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VS 태국 월드컵 예선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4/10 11:1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VS 태국 월드컵 예선

지난 3월 21일 굴욕적인 1:1 무승부 이후 위기감이 감돌았던 상황에서 태국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속에서 지난 3월 26일 방콕 라차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차 예선전이 펼쳐졌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3라운드, 대 태국과의 26일 경기는 그야말로 최고의 관심속에 치러졌다. 우려와는 달리 손흥민 주장이 이끄는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3: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다음 3차 예선 경기로 이어질 예정이다.

조기에 전석 매진된 라차망갈라 스타디움 경기 입장권은 최대 10배 이상의 암표가 거래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45,000명 수용 가능한 라차망갈라 스타디움이 모처럼 만석을 기록하면서 태국은 물론 한국에서 원정 온 우리 붉은악마 응원단과 주태국 한인 교민들 역시 경기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주태국한국대사관과 한인회가 주축이 되어 교민응원단을 꾸리면서 원정팀 좌석 판매를 주도했고 주요 한인단체들 역시 회원들에게 경기 입장권 판매를 독려하고 응원단을 꾸려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했다. 대사관과 한인회가 이번에 판매한 원정팀 좌석은 약 2,000석 이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태국 축구협회는 한국과 태국전이 확정된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고 그 결과 이번 태국에서의 경기 만석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한국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도 약 천여 명의 원정 응원단을 이끌고 1:1 무승부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태국은 특히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국가이다. 최근 태국으로 돌아온 탁신 전 수상은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였고 태국 면세점계 큰손 킹파워의 오너 위차이씨는 레스터 시티 구단주였었다. 탁신은 쿠데타 축출 후 중동의 부호에게 팀을 팔았고 위차이씨는 경기장에서 게임이 끝난 후 헬기로 이동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차전 서울에서의 경기 이후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던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러나 많은 태국인들의 환영 속에 태국에 도착해 2차전을 치렀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대표팀 분위기가 썩 좋지는 못했지만 손흥민 선수의 리더십으로 태국에서의 경기는 다행히 3:0의 좋은 기록으로 응원을 나온 우리 교민들에게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주기도 했다.

한국 축구협회의 어수선함과 비교하듯 태국 축구협회의 마담 팡의 행보가 태국은 물론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도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26일 경기에서 만일 선수들이 이길 경우 약 1억원씩의 포상금이 내려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포상금을 받을 수는 없었고 경기는 3:0이라는 결과로 끝이 났다.

역대 한국의 대 태국전은 총 47전 30승 8무 9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26일에 승리를 함으로써 48전 31승 8무 9패의 새로운 기록이 쓰여졌고 태국 피파 랭킹은 100위권 밖이며 한국은 현재 23위를 기록하고 있다.